Q. 도대체 액션러닝이 무엇인가요?
A : 우리는 대화할 때 '나의 문제'에 대해서 얘기를 하게 되면 더욱 몰입하게 되지 않던가요? 예를 들어서 [밀레니얼 세대와의 소통을 촉진하는 방법]에 대한 주제로 얘기하는 것보다 [우리 팀에 새로 들어온 신입 직원과 어떤 방식으로 소통하는 것이 좋을까?] 하는 주제로 얘기하는 것이 훨씬 더 구체적이고 또 나에게 와 닿는 대화가 되는 것처럼요.
액션러닝은 현장에서 일어나는 실제 과제를 소통과 협업을 통해 해결해 가는 과정에서 개인 또는 팀이 의미 있는 학습의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제해결 프로세스를 말합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액션러닝은 현장의 실제 문제를 다룹니다. 그 과제는 개인의 문제일 수도 있고 팀이 공통으로 주목하는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그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에서 팀의 집단지성이 활용되도록 합니다. 서로 소통하고 협업하는 가운데 문제의 본질에 접근하도록 돕고 그 과정에서 학습이 일어나도록 합니다. 소통과 협업을 촉진하는 퍼실리테이션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제대로 액션러닝이 이루어지려면 과제에 대한 의미 있는 결과물도 도출할 수 있어야 하고, 그 과정에 참여한 사람이 체계적인 학습경험을 할 수도 있어야 합니다. 두가지 영역이 충족되어야 제대로 된 액션러닝입니다. 결과만 강조하고 학습이 빠져있다면 TFT와 다르지 않고, 문제해결은 없고 학습만 있다면 절름발이 액션러닝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Q. 기업, 공공기관, 학교, 평생교육, 주민자치 등의 영역에서 적용되는 액션러닝은 다른 것인가요?
A : 현장의 실제 과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에서 개인 또는 팀이 학습의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제해결 프로세스로서의 액션러닝 접근 원칙은 동일합니다. 다만 각 영역에서 액션러닝을 적용하는 목적에 따라서 다루어지는 과제가 다를 것이고, 그 과제를 어떤 프로세스로 해결해 가도록 도울때 참여자가 의미 있는 학습경험을 할 수 있을지는 주어진 맥락과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 영역에서 액션러닝을 도입하고자 하는 분들과 액션러닝을 함께 디자인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과정 참여자들의 문제해결 역량을 높이고 싶다면 해당 기관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해결 이슈를 뽑아서 과정 참여자가 해결해 가도록 돕고 그 과정에서 문제해결의 핵심을 학습하고 내재화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물론 영역별로 뽑아지는 문제해결 이슈는 달라질 것이고, 영역별로 문제에 접근하는 방식도 영역별 특성을 반영할 수 있기 때문에 이는 과정설계에 반영되어야 합니다.
과정 참여자의 리더십 이슈를 다룰 수도 있습니다. 개인차원의 리더십 이슈를 다룰 수도 있고, 조직 차원의 리더십 이슈도 다룰 수 있습니다. 학습자는 고민하고 있는 리더십 이슈에 대한 답을 액션러닝 과정에서 얻게 됩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리더십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동료 또는 코치와 함께 학습할 수 있게 되는 거죠. 그런데 그 리더십 이슈는 개인차원이든, 조직차원이든 영역별 특성을 반영할 수밖에 없습니다. 비즈니스 이윤을 극대화 해야 하는 리더십과 공공성을 극대화해야 하는 리더십은 차이가 있을 테니까요.
주민자치 영역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강사는 강의하고 학습자는 수동적으로 컨텐츠를 전달받는 입장에서 벗어나서 지역문제를 실제 해결하는 과정에서 주민자치 영역에서 필요한 역량을 체득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학습자들은 현장의 실제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에서 지역문제를 바라보는 눈, 주민들과 협업하고 소통하는 방법, 효율적으로 토론하는 방법, 갈등을 조정하는 방법 등을 체득할 수 있습니다. 강사에게 일방적으로 전달받아 머리로만 아는 지식이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살아 있는 지혜를 함께 하는 동료와 알아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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