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액션러닝) 비대면 상황에서의 액션러닝 HOW?


2020년 코로나 19가 심각한 상황으로 흐름에 따라 기업, 공공기관 등 교육의 주체가 되는 부분과 이들을 돕는 코치들  모두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했습니다. 모든 것들이 일단멈춤 하게 된 거죠.

'지금은 변화의 흐름을 지켜보고 있는 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요. 회사에서도 일 벌리지 말고 모든 것들 스톱 하라 합니다.' 

기업의 교육담당자로부터 이런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기업의 HRD가 멈췄습니다. 공공부문도 예외가 아니었죠. 하지만 공공부문에서 6개월 동안 이어지는 장기 교육과정에서는 어떻게든 돌파구를 찾고자 하는 시도가 있었습니다. 발빠르게 대안을 찾아갔습니다. 서울시, 경기도, 강원도, 충천남도 교육연수원 등 6개월 장기 교육과정에 액션러닝을 적용하고 있는 곳에서는 코로나로 인해 변화된 환경에 대응하고자 하는 다양한 시도가 있었습니다.


코치들도 변화된 환경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마찬가지였습니다.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 지면서 액션러닝 코치로 활동하는 분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어떤 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살펴 봤습니다. 아래 내용은 그 대화 내용 중 인상 깊었던 부분을 정리한 겁니다.


[그림 1] 언택트 상황에서 액션러닝 적용시 코치들이 겪는 어려움

[출처 : 박승희(2020), 언택트 환경에서 액션러닝 HOW? / 대한민국 액션러닝컨퍼런스 발표자료집]


조금 더 깊이 살펴 보겠습니다. 2020년 액션러닝 컨퍼런스 발표를 준비하면서 한국액션러닝협회 마스터 코치인 봉현철 교수님, 김형숙 대표님, 그리고 후배 코치인 최은미 코치님과 비대면 상황에서 코치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 얘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그 때 논의된 내용을 정리하면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여기서 동기식 대화는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는 대화이고 비동기식 대화는 시차를 두고 이루어지는 대화를 의미합니다. 여기에 대면상황과 비대면 상황을 대입하니까 어느정도 이유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그림 2] 비대면 상황에서 액션러닝 코치에게 요구되는 역할

[그림출처 : 박승희(2020), 언택트 환경에서 액션러닝 HOW? / 대한민국 액션러닝컨퍼런스 발표자료집]


대면상황에서의 동기식 대화에 익숙한 액션러닝 코치가 비대면 상황에서의 동기식 대화를 바탕으로 한 코치로서의 역할을 요구받게 되자 겪게 되는 어려움이 근본 원인이었습니다. 


대면 상황에서의 코칭에 익숙한 코치들은 그 당시에는 익숙하지 않은 줌(ZOOM)을 활용해야 했고, 이 외에 온라인 상에서 소통을 돕는 협업 Tool들을 학습해야 했습니다. 

저 역시 다양한 프로젝트를 비대면 상황에서 진행해 가면 액션러닝 해 가야 했습니다. 프로젝트를 수행해 가면서 배우고, 성찰하고, 오류를 수정해 나간 것이지요. H사 글로벌 CoP 킥오프 워크숍을 언택트로 진행했고 서울시, 경기도, 강원도, 충청남도 교육연수원과 액션러닝 정책연구를 비대면 상황에서 진행했습니다. 신규 주민자치위원들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형태로 과정을 진행했고, 해군 교관들을 대상으로 액션러닝 교수방법에 대한 내용을 온라인으로 진행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제가 깨달았던 인사이트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그림출처 : 박승희(2020), 언택트 환경에서 액션러닝 HOW? / 대한민국 액션러닝컨퍼런스 발표자료집]



2020년 HRD 4대 연합 학술대회 발표때 받은 질문이 기억이 납니다. 

온라인 환경에서 학습자들을 의미 있게 참여시켰던 노하우가 무엇인가요? 

그 때 제 대답은 아래와 같습니다.

코치가 디지털 스킬에 몰입하지 말고 여백을 가져야 합니다. 조금 천천히 가도 되니까 학습자와 함께 소통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디지털에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더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서 여백이란 여유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실수해도 되고 디지털 툴에 조금 서툴러도 상관 없습니다. 

학습자들과 진정으로 소통하고자 하는 진정성이 학습자에게 전달된다면 그 진정성이 바탕이 되어서 디지털 안에서도 의미 있는 소통의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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