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러닝 이해) 액션러닝 프로젝트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께..


Q1. 액션러닝이 무엇이죠?


액션러닝은 현장에서 일어나는 실제 과제를 소통과 협업을 통해 해결해 가는 과정에서 개인 또는 팀이 의미 있는 학습의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제해결 프로세스를 말합니다.

리더십 분야에서 인정받는 기관인 CCL(Center for Creative Leadership)에서 전 세계 임원 200명을 대상으로 "자신을 성장시킨 핵심적인 사건이 무엇이었습니까?" 라는 질문을 했습니다. 그 대답을 정리해 보니70:20:10의 법칙이 발견되었는데 70은 업무를 통해서, 20은 관계를 통해서, 10은 교육을 통해서 성장했다고 응답했다는 겁니다.

워크숍때 이런 질문을 해보곤 합니다.
스스로의 커리어를 돌아봤을 때 어떤 계기를 통해서 가장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하나요?
가장 많이 나오는 대답이 도전적인 프로젝트를 해결했을 때, 새로운 일을 경험하고 알아가는 과정에서, 실패의 경험을 곱씹고 다시 일어서는 과정에서, 인생의 멘토를 만났을 때, 자극을 주는 동료와 함께 했을 때 등입니다. 연수원에서 교육을 받는 과정에서 많은 성장의 경험을 했다는 얘기는 그리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우리는 교육보다는 일을 통한 경험을 통해서 동료와의 관계를 통해서 가장 많이 성장한다고 하는데 교육장에 앉아서 교육만 받고 있다면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요? 액션러닝은 교육장과 현장의 경계를 허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현장에서 우리가 꼭 해결하고 싶은 문제를 (일을 통한 경험), 동료와 함께 협업을 통해 해결하는 과정에서 (관계를 통한 성장) 새로운 것을 학습해 가는 것이 액션러닝인 것이지요.

액션러닝에서 교수에게 일방적으로 전달받는 교육을 기대해서는 안됩니다. 그런 교육은 유튜브에서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습니다. 우리의 지적 호기심은 무궁무진한 정보의 바다에서 충족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액션러닝을 통해서 기대하는 것은 동료와의 상호작용을 통한 학습입니다. 그 과정이 더 의미 있도록 하기 위해서 현장의 실제 문제를 다루는 것이 액션러닝의 핵심입니다.

액션러닝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알고 싶으면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Q2. 다른 곳에서도 액셔러닝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나요?


액션러닝은 1945년 레그레반스 교수가 영국의 탄광 노동자들과 안전문제 등 현장의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에서 처음 시도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탄광 현장에서는 안전을 확보하면서 채광량을 늘려 가는 것이 가장 큰 이슈인데 이 과정을 어떻게 도와야 할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출발한 것이지요. 안전전문가를 데려다가 교육을 시킨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분명했습니다.

레반스 교수는 그들이 안전문제에 대해서 깊이 대화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왔고 성찰을 통해 문제해결 과정에서 깨달은 부분을 나누도록 했습니다. 스스로의 문제를 직면하도록 돕고 그것을 해결해 가는 과정에서 배움이 공유되도록 도왔던 것이지요. 이후 액션러닝은 유럽에서 활발히 이루어지다가 GE, IBM 등 미국의 글로벌 기업으로 확산되어 갔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3년에 LG전자 리더십 프로그램에 처음 액션러닝이 도입된 후로 대기업 중심으로 급속하게 확산되었습니다. 이후 대한민국에 한국액션러닝협회(KALA)가 만들어졌고 액션러닝은 평생교육, 공공기관, 군, 학교 등의 영역으로 급속히 확산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액션러닝의 역사에 대해서 더 자세히 살펴보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Q3. 액션러닝 하면 무엇이 좋아지나요?


효율적으로 의사소통하는 방법, 갈등 조정의 핵심, 문제해결 방법론 등을 강사가 와서 강의한다고 생각해 보죠. 이 강의는 일방적 전달식 강의일 수도 있고(지금도 이런 형태로 진행되는 교육이 있습니다.) 워크숍 형태의 강의로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 강의장 안에서의 교육입니다. 지식 전달이 중심이고, 얼마나 알았는지가 중심이 되는 교육일 수 밖에 없지요. 워크숍으로 진행되더라도 교육의 이해를 돕기 위한 활동이 대부분입니다.

현장에서 실제 문제를 해결해 가는 가운데 의사소통의 경험, 갈등 해결의 경험을 갖도록 하면 어떨까요? 액션러닝이 주목한 부분이 이 부분입니다. 우리가 강의장 안에서 머리로 배운 지식을 현장의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에서 실제로 적용해 보고 이를 체화할 수 있도록 만드는 거죠. 많은 사람이 워크플레이스 러닝(일터 학습)을 얘기합니다. 액셔러닝이 워크플레이스 러닝을 만들어가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정리해 보겠습니다. 그렇다면 액션러닝 하게 되면 어떤 점이 좋아질까요?
대한민국의 액션러닝 선구자이신 봉현철 교수님은 로저슈워즈 교수님의 말을 빌려서 액션러닝을 하면 좋아지는 것을 4가지로 제시했습니다.

1. 의사소통 : 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토론 과정에서 의사소통 역량을 높입니다.
2. 의사결정 : 효율적으로 의견을 모아가는 방법을 체득합니다.
3. 문제해결 : 어떻게 하면 문제의 본질로 체계적으로 접근해 갈 수 있을지 알 수 있습니다.
4. 갈등관리 : 문제해결 과정에서 도출될 수 있는 갈등의 문제를 다루는 방법을 압니다.

4가지 모두 우리가 역량개발이라는 관점에서 얘기할 때 항상 얘기되는 것 아닌가요? 액션러닝과 함께 하면 이러한 역량을 실제 문제해결 과정에서 스스로의 성찰을 통해서 발견해 가고 성장시켜 갈 수 있습니다.


Q4. 액션러닝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유의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요?


첫째, 팀으로 함께 하는 가치를 중요하게 여겨야 합니다.


액션러닝의 특징 중 하나는 팀으로 함께 학습하는 것입니다. 팀 과제를 가지고 진행되는 액션러닝 프로젝트(이것을 싱글 프로젝트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는 말할 것도 없고 과정 참여자 각자의 개인과제를 가지고 진행되는 액션러닝의 경우에도 (이것을 오픈 그룹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팀으로 함께 하게 됩니다. 

때문에 제대로 된 문제해결과 학습에 이르도록 하기 위해서는 팀으로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 있는 동료와 함께라면 의미 있는 여정을  만들어 갈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도록 해야 합니다. 프로젝트 리더는 팀원들이 현장의 문제를 다뤄가는 과정이 유쾌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이끌어야 합니다. 한번 해보자 하는 열정들을 이끌어낼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 자체가 리더십 연습이라고 볼수도 있겠습니다.

액션러닝에서 팀 빌딩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액션러닝 팀 빌딩 방법에 대해 더 자세히 살펴보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둘째, 쉬운 길을 가고픈 유혹에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쉽게 갑시다. 기존에 있는 보고서로 갈음하면 되잖아요."
"발표자료 만드는데 막내가 조금 수고해 줘야 겠어요. 내가 술은 살께요."
"성찰? 귀찮게 그냥 넘어가면 안되나요?"

이런 말을 경계해야 합니다. 
힘들지만 동료와 함께 의미 있는 문제해결 경험을 했을 때 진정한 학습이 일어납니다. 쉬운 길을 가면 투자한 시간이 헛된 시간이 됩니다. 내가 제대로 된 길을 가고 있는지, 쉬운 지름길만 찾고 있는지는 스스로 알 수 있습니다. 경계해야 할 일입니다.

셋째, 성찰에 대해서 양보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성공경험에서도 실패경험에서도 배울 수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이 활동을 통해서 새롭게 배운것은 무엇인가요?
어떤 점을 느꼈나요?
현업에서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액션러닝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순간 순간에 이 세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항상 나눌 수 있어야 합니다.


Q5. 액션러닝 프로젝트 끝나고 나면 교육도 끝.. 이런 끝맺음 말고 액션러닝을 생활 안에서 접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정말 제대로 액션러닝 해 보고 싶은데..


현장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일들을 작은 단위의 액션러닝 프로젝트라고 생각해 보세요. 동료와 함께 그 문제를 해결해 가면서 의미 있는 학습경험이 일어나도록 돕는 겁니다. 일을 통한 성장을 실제 일터에서 구현해 보는 거죠. 리더라면 모름지기 이런 일들을 꿈꾸지 않나요? 액션러닝을 제대로 알면 일터를 바꿀 수 있습니다. 당연히 새로운 리더십도 성장하겠지요.

아이와 의미 있는 프로젝트를 경험해 보면 어떨까요? 아이와 함께 문제를 풀어가는 겁니다. 아빠로서 아이와 문제해결 과정을 돌아보고 성찰의 질문으로 대화를 하는 겁니다. 너무 거창한 일이라구요. 작은 실천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아이와 회장 선거를 준비하는 프로젝트를 준비한 적이 있습니다. 기업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 접근방법을 따랐지요. 함께 기획하고 역할 나누고 함께 실행했습니다. 끝나고 아이와 대화를 나누는데 한뼘 더 성장한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액셔러닝은 집에서도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삶이 액션러닝 아닌가요?
도전하고 그 안에서 새로운 앎과 깨달음을 발견하고..

액션러닝을 통해서 함께 우리 삶을 더 의미 있게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모든 분들에게 행운이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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